신현림1 꿈꾸는 누드 - 신현림 이 남자 저 남자 아니어도 착한 목동의 손을 가진 남자와 지냈으면 그가 내 낭군이면 그를 만났으면 좋겠어 호롱불의 누드를 더듬고 핥고 회오리바람처럼 엉키고 그게 엉켜 봤자라는 걸 알고 싶고 섹스보다도 섹스 후의 갓 빤 빨래 같은 잠이 준비하는 새 날 새 아침을 맞으며 베란다에서 새의 노랫소리를 듣고 승강이도 벌이면서 함께 숨 쉬고 일하고 당신을 만나 평화로운 양이 됐다고 고맙다고 삽십삼년을 기다렸다고 고백하겠어 2022. 4. 20. 이전 1 다음